19일 전 2025-09-19 16:12:54

태풍의 영향으로 베트남에는 전국적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베트남은 9월이 태풍 시즌입니다. 

5월 말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9월에 태풍을 만나 마무리하고 그 다음부터는 건기가 찾아오는 그런 기후를 가지고 있지요.

 

따라서 9월에는 어마어마하게 때려 붓습니다.

그런데 올해들어 이 비구름이 태풍과 합체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베트남 전 지역이 침수되는 모양입니다.

 

IMG_47576987D822-1.jpeg.webp

 

먼저 좌측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이 바다에서 항상 수증기를 듬뿍 품고와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물폭탄을 안겨주는게 일상이었는데,

 

올해는

 

IMG_5BFFC9BF182D-1.jpeg.webp

 

이미 다낭에서 소멸해버린 중형 태풍 하나와 더불어 우측에서 필리핀을 지나 가고 있는 두개의 태풍 때문에 전체적인 비구름이 빙빙 돌면서 베트남 동부 라인에 비를 쏟아 내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기후의 변화가 심상치 않기는 합니다.

 

열대야, 엘니뇨, 라니냐 어쩌고 할 때는 잘 실감이 안나지만 지금처럼 이상한 느낌이 드는 물폭탄을 몇번 맞아보면 뭔가 소름이 좀 돋기도 합니다.

 

z7027442321320_a6b21f1d8c3999de1a93f12aeea51df0.jpg.webp

 

z7027441178042_0f0e96a849e51159c4c920974f164174.jpg.webp

 

게다가 집중적으로 호우가 발생한게 저녁시간이라, 심야에는 모든 하수관로가 같이 역류해버리는 바람에 평소에는 침수피해가 없던 지역도 한꺼번에 물이 차오르는 기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귀가하는 등 아주 힘든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WilliamCho @williamcho
Lv.13
point 17216 / 17640 Lv.14 까지 424 남음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