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의 종교는 강자에 대한 복종과 존경 그리고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단지 그 대상이 자기보다 월등히 쎈 동족이든,
아니면 척 보기에도 뭔가 사람과는 다른 무언가 큰 짐승이나 괴물이든...
그리고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이든 말이다.
그래서 고대의 종교는 위엄과 공포 복종을 기반으로 한다.
그만큼 그 힘은 강대하고 그 능력은 절대적이며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유일신 기반의 종교가 대부분이다.
( 아마 그 외의 다른 신을 만드는 것은 불경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

인류가 중흥하고 문화가 꽃을 피웠을 때 비로소 신은 인간 기반으로 바뀌게 된다.
인간의 형상을 딴 신들이 세상을 만들고 다스리며
세상 모든 요소에 신이 깃들어 있고 신의 지배하에 있다고 믿는 식의 종교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다신교는 그렇게 발전하게 된다.
현실에서든, 소설 속에서든 아니면 건국신화나 설화에서든 이런 흐름은 대체로 비슷하다.
다만, 소설 속에서는 다신교가 좀더 많이 보인다.
왜냐하면 인외의 능력을 신의 가호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판타지 물의 세계관에서 주로 채택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유일신 사상을 내세우는 종교를 동시 출현시켜 또다른 갈등의 요소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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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중의 신이라는 존재는
'전지 전능하지만, 믿음의 총량에 비례한 힘을 갖는다'
뭐 이런 식으로 설명되곤 하는데, 이건 솔직히 전지전능이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 풀어나가기에 적당한 설정이 아닌가 한다.
최대치가 높긴 하지만 어쨋든 한계가 있는 전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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