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2025-10-06 17:33:20

내가 보고 있는 근 미래 세계관 :: 초인공지능

나는 중국과 미국이 어마어마한 돈을 밀어넣어서 AI를 개발하는걸 보고 있으면 웬지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다른건 몰라도 이 부분에 관해서 만큼은 좀 비관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1. AI개발을 서두르는 목적

 

(1) 스스로 코딩을 해서 자기 스스로의 개발이 가능한 AI의 개발

(2) 그 AI가 직접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무언가 ( 로봇? 기계팔? 등등 )

(3) 초지능 AGI의 개발완료

 

일단,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은 스스로 자신을 뜯어 고칠 수 있는 AI, 그리고 양자컴퓨터의 조합 정도가 아닐까 한다. 아마도 이 조합까지만 가면 그 다음 단계부터는 그냥 전기만 공급해줘도 알아서 자기혼자 이뤄낼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AI를 손에 쥐고 있는 국가와 없는 국가는 어마어마한 기술격차가 난다. 예상으로는 현대인과 중세시대? 아니면 원시인 정도???

 

그리고 노동력부터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 AGI가 만들어내고 조종하는 수많은 로봇과 워커들이, 이때까지 비용 때문에 손대지 못했던 모든일들과 지역을 다 갈아버릴 수 있다. 결국은 우리가 하는 게임처럼 모든것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잘 활용된 그런 토지가 남는다.

 

 

2. 새로운 체제의 대두

 

(1) 파시즘 + 기업 봉건주의 + 신형 제국주의의 결합

(2) 단일정부의 탄생

(3) 기업화폐의 탄생

 

좀 허황된 소리라고 할수도 있지만,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고민을 좀 하게 된다.

대항해시대에 제국주의의 열강들이 자기들보다 문명이 뒤떨어지던 수많은 나라들을 식민지 화 했던 이유가 뭐였고, 어떻게 그게 가능했었나? 

 

지금 AGI의 탄생은 그정도의 격차를 충분히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말이다. 

모든것에서 월등히 앞서나가는 나라 한두개가 전 지구를 통합해버리는건 아마 시간문제일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쟁피로도를 줄이는데 가장 좋은건 바로 파시즘이다. 숭배할 우상을 주고 전쟁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던져주는데 파시즘 만한게 또 있을까?

 

미래세계를 그리고 있는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세계관에서 대부분의 지구가 단일정부나 많아봤자 두개정도의 정부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류는 그리 착하지 않다. 자신들의 국민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고나서 '우리 국민이 되면 너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라고 유혹한다면 그걸 누가 견딜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제일 먼저 AGI기업들을 필두로 신 봉건주의(?) 혹은 기업형 봉건주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땅이 저렇게 넓어지면 한 국가에서 전부 통치하는 것은 비효율 적이다. 따라서 자기 밑의 영주들에게 통치할 땅을 분배해 주고 대가를 받는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그런입장에서 본다면 AGI를 개발하고 보유한 기업에게 그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즉, 지형을 경계로 국경이 그어지는 것이 아니고, AGI를 보유한 업체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일종의 행정구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때쯤 되면, 이제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통화가 기존의 통화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 물론 그건 지금 한창 말하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 등 이런 조잡한 것이 아니다. 

양자컴퓨터 이후의 세계답게, 양자를 기반으로 한 코인이 나올것이며 이를 이용하여 근거리 화폐경제를 묶어내고, 원거리로는 환율 개념으로 타 AGI보유기업의 통화와 교환이 가능한... 뭐 그런 개념이 적용될 것이라 본다.

 

 

3. 인류멸망 혹은 식민지행성 개척

 

(1) 워프 드라이브 기술개발

(2) 모든 반란세력을 강제 이주

(3) 진정한 우주개척 식민지 시대의 개막. 혹은 내전으로 멸망

 

지구의 통합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는 다음 신기술의 행방이 아마 지구의 명운을 좌우 하지 않을까 한다.

본디 사람이라는 생물과 인간이 만들어낸 조직은 절대로 독재 체제같은 것을 수긍하지 않는다.

아무리 싹을 잘라내고 또 잘라내도, 뭔가 항상 세상을 뒤엎으려는 조직이 존재하고 세상에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그 상대 역시 AGI를 보유한 국가라면? 조직이라면? 기업이라면?

 

언제 미친놈이 '이기는건 포기했으니까 인류를 리셋할 방법을 찾아라' 하고 명령할지를 모르는거 아닌가?

 

이때쯤 만약 인류가 타 행성까지 단시간 비행이 가능한 워프기술을 개발해 낸다면, 이제 더 이상 인류는 긴장과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신대륙을 선택했던 메이플라워 호의 청도교들 처럼 '자진해서' 가거나, 아니면 범죄자들을 몽땅 싣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강제로' 호주로 이민시켜 버렸던 것 처럼 어느 한쪽이 지구상에서 '합법적으로' 혹은 '피를 흘리지 않고' 사라질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워프 드라이브 기술이 있고,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때부터는 진정한 우주개척의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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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일종의 SF소설의 스토리라인이나 무슨 게임의 세계관 처럼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AI가 이미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10년을 전후로 시작될 이야기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빠르면 5년. 늦어도 20년. 기준점은 10년.

 

즉, 10년이 지나면 미국과 중국이 AGI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전쟁을 시작할지도 모르며, 그 주 무대는 아마 한반도 일대가 아닐까 예상한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과 일본만큼 좋은 전진기지가 없기 때문이다.  본토 걱정없이 무언가를 한다면 이만큼 좋은 조건이 있을까?

 


WilliamCho @williamcho
Lv.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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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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