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덕님.최가 쫄깃입니다.아마 시간이 좀 지나고 이제 퇴근을 하고 계시거나 하셨을거라 생각하여 지금 톡을 보냅니다.먼저 명함통을 뒤적여 저번에 주셨던 명함을 이렇게 사용하여 이러한 연락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사태는 들었고, 저 또한 양쪽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 함부로 수긍하기에는 힘든 문제였습니다.단순히 이번 건만이 아닌 원년멤버라는 이유로 많은 얘기들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그로 인해 피로감이 지속적으로 쌓이는것도 이제는 참기 힘드시고 지치셔서 그랬지 않으셨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제가 그냥 숨만 쉬며 지휘부에 분위기 환기용 장난감으로 계속 있었던 것은 이런 상황을좋게 무마해보자라는 것 때문에 아마 있었을지도요이번일은 각자의 확고한 원리원칙이 있는 것이 분명하여, 그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중재를 하고자 지휘부를 나가서 개인적으로 월권행위를 하려한 영정이편을 들 생각은 없습니다.하지만 영정이가 실패/비난 이런거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원칙과 법리에 미친듯 목숨을 거는 사람인 것을 형덕님이 한번만 굽어살펴봐주시면 어떻실지요.이런적이 처음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모든것을 제가 알지는 못하는 부분이니까요.차후 확고한 규칙이 있음에도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날지도 모릅니다.저희는 오랫동안 함께 해왔으니 익숙함에 속아 또 실수를 할지 모릅니다.허나 그 익숙함이 좋아 함께한 호미단이였으니까요하지만 이러한것들을 줄이고 나아가려는 시작이 이번시즌일꺼라 생각합니다.저희는 서화로 새로이 하려하고 있지 않았습니까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모난부분들을 다듬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이 새로운 곳은 이제 호미 군신도 아닌 서화로 이곳에 새로운 것들이 일어날 것입니다.이제는 모든 것을 새로이 해야하는 때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초석을 만들기 위해서 너무 고생하시는때에 벌어진 일이라 뭐라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허나 형덕님, 형덕님은 저희가 2년을 넘게 따라온 지붕이자 대들보입니다.창문이나 문, 벽은 없으면 없어도 살 수 있겠지만 누가 집의 대들보가 사라졌는데 그 집에 있을 수 있을까요두서가 없지만 형덕님, 한번만 더 고민해봐주시고 돌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저희는 형덕님이 너무 필요합니다. 형덕님이라서 저희에겐 너무 필요합니다.고민해봐주시고 답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며칠 시간들여 고민해봐주시길 바랍니다. 형덕님